Page 67 - 고경 - 2024년 4월호 Vol.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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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1.  라싸 노브링카에서의 공연 광경(1995년).



                다리도사! 탕동겔뽀!



               그는 험한 세상에 자신에 몸을 눕혀, 중생들로 하여금 차안此岸에서 ‘화

             신교化身橋’를 건너 피안彼岸에 이르도록 한 아가페적인 삶을 올곧이 살았
             던 진정한 대승보살이었다. 이른바 불교의 실천덕목인 ‘육바라밀’의 첫째
             ‘보시바라밀布施波羅密’을 한평생 온몸으로 행한 것이다.

               강호제현에게 묻는다. 갖가지 종파의 수행자라는 에고에 갇혀 평생을

             그냥 앉아만 있다가 그냥 떠난다면, 설사 깨달음을 얻었다 해도 도대체 무
             슨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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