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고경 - 2024년 4월호 Vol.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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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을 평화운동, 정의사회구현 및 환경운동 등의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적
용하여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료 이마무라(Ryo Imamura)는 일본 정토진종 스님으로 1967〜1976년까
지 하와이에 거주하며 하와이 대학의 불교연구센터의 책임자를 역임하였
다. 그는 농부들의 권익 신장과 월남전 반대운동에 적극적인 활동을 하며,
1980년대 초까지 불교평화단의 이사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미국불
교 교회의 성직자이며 워싱턴의 에버그린 주립대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알란 세나우케(Alan Senauke)는 1991년부터 2001년까지 불교평화단의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버클리 참선 센터(Berkeley Zen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1989년에 일본 조동종 스님(Soto Zen Priest)으로 비구계를 받았다.
2000년대에 버클리의 불교평화단 사무실에 상주하면서 봉사를 하였다.
다양한 사람들이 불교평화단에 합류하여 사바세계의 갈등을 치료하고,
평화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헌신적으로 일하였다. 하지만 이들 중 현
재 생존하고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주요 활동과 현재 상황
한때 미국 사회 참여불교의 대명사였던 불교평화단이었지만 지금은
존재감이 별로 없다. 이것은 미국불교 현황과 관계가 있다고 판단된다.
미국불교는 1960년대부터 전미주에 불교 열풍이 불었는데 2010년 경부
터 ‘명상(mindfulness)’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가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티
베트 불교 사찰을 비롯한 미국 주류사회의 불교단체들은 신도 수가 감소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불교평화단 같은 순수불교 기반의 단체들은 큰 타
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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