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9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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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心若不異면           마음이 다르지 않으면
                萬法一如니라           만법이 한결같느니라.

              49. 一如體玄하야         한결같음은 본체가 현묘하여
                兀爾忘緣하야           올연히 인연을 잊어서

              50.萬法이 齊觀에         만법이 다 현전함에
                歸復自然이니라          돌아감이 자연스럽도다.
              51. 泯其所以하야         그 까닭을 없이 하여
                不可方比라            견주어 비할 바가 없음이라.

              52. 止動無動이요         그치면서 움직이니 움직임이 없고
                動止無止니            움직이면서 그치니 그침이 없나니

              53.兩旣不成이라          둘이 이미 이루어지지 못하거니
                一何有爾아            하나인들 어찌 있을 건가.
              54. 究竟窮極하야         구경하고 궁극하여서
                不存軌則이요           일정한 법칙이 있지 않음이요

              55.契心平等하야          마음에 계합하여 평등케 되어
                所作이 俱息이로다        짓고 짓는 바가 함께 쉬도다.

              56. 狐疑가 淨盡하면       여우 같은 의심이 다하여 맑아지면
                正信이 調直이라         바른 믿음이 고루 발라지며
              57.一切不留하야          일체가 머물지 아니하여
                無可記憶이로다          기억할 아무것도 없도다.

              58. 虛明自照하야         허허로이 밝아 스스로 비추나니
                不勞心力이라           애써 마음 쓸 일 아니로다.

              59. 非思量處라          생각으로 헤아릴 곳 아님이라
                識情으론 難測이로다       의식과 망정으론 측량키 어렵도다.






                                                          제4권 신심명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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