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선림고경총서 - 02 - 산방야화

山房夜話 上

1.태식법(胎息法)과 달마스님의 선(禪)은 동일합니까?

내가 깊은 산 속에 살고 있을 때에 홀연히 어떤 객승이 문
앞을 지나다가,내 방에 들어와 서로 토론을 하게 되었다.이날

따라 산월(山月)이 휘영청 밝고,창문이 대낮처럼 훤했다.이때
에 객승이 내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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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의학(義學)들이 6바라
밀의 하나인 선정(禪定)의 ‘선(禪)’과 달마스님께서 단독으로 후
세에 전한 바로 가리키는 선[直指之禪]을 동일한 것이라 합니다.

즉 달마스님께서는 일찍이 태식론(胎息論)이라고 하는 수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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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제자들에게 전수했다고 합니다.그리하여 ‘제8식이 포태(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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胎)에 머무를 때에는 오직 한 호흡에만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1)의학(義學) 불교를 언어나 문자를 사용하여 알음알이로 따지려는 무리들.
2) 태식론(胎息論) 도교의 수행법.
3) 포태(胞胎) 어머니의 태 속에 있을 때에 쓰고 있는 탈을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