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선림고경총서 - 20 - 현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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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光化)원년(898)민왕(閩王)왕심지(王審知)의 청에 의하여 안국

            원(安國院)으로 옮겼다.이 해에 설봉스님과 함께 대궐에 가서 불심인(佛
            心印)법문을 하였다.나라에서 자색가사를 하사하고,종일대사(宗一大
            師)라는 호를 주었다.
               개평(開平)원년(907)청량산 초경원(招慶院)에 가서 법의 요체에 대해
            설법하고,왕연빈(王延彬:王審知의 조카)을 만났다.
               다음해 안국원에서 입적하였고(908년,11월 27일)12월 10일에 유해를
            다시 현사원으로 옮겼다.세수는 74세이고 법랍은 45세이다.그 후 장흥
            (長興)원년(930)제자 오영(悟靈)이 임징(林澂)에게 부탁하여 그의 비문
            을 찬술하였다.
                현사광록(玄沙廣錄)은 상․중․하 세 권으로 되어 있다.
               상권 첫머리에 광화(光化)3년(900)참학소사(參學小師)인 지엄(智嚴)

            이 편집한다고 하였다.그런데 그 내용 중에는 나한 계침(羅漢桂琛)이 초
            경사(招慶寺)에 초청되어 가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이것은 906년의 일이다).
            또 907년 초경원에서 행한 현사스님의 설법도 실려 있다.손각(孫覺)이
            쓴 ‘현사광록 서(玄沙廣錄序)’에 의하면,그가 복주 태수로 있으면서 불
            완전한 스님의 어록을 구해서 이것을 보완하여 판각한다고 하였으니
            (1080년)이때 많은 부분이 보완되었을 것이다.
               또 중권 끝에 있는 태정(泰定)을축(1325)의 간기(刊記)에 의하면,이
            광록의 원래 목판(木版)중 30여 매가 마멸되어 설조(契祖)스님이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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