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선림고경총서 - 22 - 나옹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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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제(解題)








               나옹 혜근(懶翁惠勤)스님의 어록을  나옹화상어록(懶翁和尙語錄)이
            라 한다.이 어록에 실려 있는 스님의 행장과 탑명에 의하면,스님은 영
            해부(寧海府)사람으로 속성은 아(牙)씨이고,아버지는 선관령(膳官令:
            궁중의 음식을 관리하는 직책)을 지냈다.
               스님의 나이 스무 살 때(1340년)친구의 죽음을 보고 생에 의문을 가

            져서 공덕산(功德山)요연(了然)스님께 출가하였다.이후 회암사(檜巖寺)
            로 가서(1344년)밤낮으로 수도하던 중 크게 깨치고 1348년 중국으로 가
            서 대도(大都)법원사(法源寺)에서 지공화상(指空和尙)을 친견하고 한 해
            를 머물렀다.(다른 기록에 의하면 스님은 8살 때,당시 고려에 왔던 지
            공스님에게서 보살계를 받았으며,그 보살계첩이 지금도 전하다).그 다
            음해에는 휴휴암(休休菴)에서 여름 안거를 지냈다.
               그 후 평산 처림(平山處林:임제종 양기파)스님에게서 불법을 이어받
            고 강남(江南)등지를 행각하였다.다시 지공스님을 찾아뵙고서 그에게서
            신지(神旨)를 전해 받았다.이때 법의(法衣),불자(拂子),범어(梵語)로 쓴

            편지 한 통을 받았다.이후 광제선사(廣濟禪寺)에서 개당설법을 하였고
            (1356년),다시 지공스님을 뵌 후 고려로 돌아왔다(1358년),10여 년만의
            귀국이었다.
               내원당에서 심요법문을 한 후 신광사(神光寺)에 주지로 있었다(1361
            년).그 후 구월산(九月山)과 금강산(金剛山)에 계셨으며,청평사에 계실
            때(1367년)지공스님이 보낸 가사와 편지를 받았고,4년 후 회암사에서
            지공스님의 사리를 친견했다.
               1370 년 스님이 51살 때 개경의 광명사(廣明寺)에서 공부선(功夫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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