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선림고경총서 - 23 - 인천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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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문⑵













               담수(曇秀)서기가 옛 일을 모아 책으로 엮어서 이를  인천보감 이라
            하고 나에게 평[着語]을 청하기에 한마디 써 주었다.


                  옛 스님의 사정을 알고 나니 부끄럽기만 한데

                  우물 속에 빠진 몸이 어찌 난간에 기어오를 수 있으랴
                  본래 한 점의 마음은 태양처럼 밝은데
                  변방사람인지 본토사람인지를 비춰 본 적 있으랴.
                  先德情知已厚顔 那堪落井更攀欄

                  本來一點明如日 胡漢何曾自照看


                 소정(紹定)경인(1230)8월,
                 영은사(靈隱寺)주지 묘감(妙堪)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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