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만들어진 다른 저술들과는 달리 여기서는 재가․출가를 막론하고 염
불이나 기도,혹은 당시 사회문제나 불교계에 있었던 사건 등에 관한 언
급은 한마디도 없고 오로지 화두참선으로 일관된 이야기뿐이다.그런 만
큼 이 심요 는 임제종 선승들 사이에 종안(宗眼)을 판가름하는 지침서
로 읽혀 왔으며,대혜스님의 편지글 모음집인 서장(書狀) 도 형식상 닮
은 점으로 보아 이 책을 답습한 것으로 짐작된다.
이 책에는 상권 70편,하권 73편 모두 143편의 글이 실려 있으며 이
중 사대부들과 나눈 편지는 32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