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고경 - 2015년 2월호 Vol.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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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성지순례중 녹야원에서 자리를 함께 한 순례단원들. 뒷줄 맨 오른쪽 끝에 부부                                         이 거사님이 도반들과 함께 불교대학 강의를 듣고 있다.
          가 함께 있다.

            “백련암에서 절을 하다가 우연히 불교대학 홍보책자를 보                                       이 거사님은 “보드가야의 화려함이나 룸비니의 초라함
          고 입학했습니다. ‘인연’이다 생각하고 바로 입학 지원서를                                     모두 수행의 동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고 진 보
          냈습니다. 시간이 흘러 불교대학을 졸업하고 나니 절에 올                                      살님은 “부처님이 금강경을 설했다고 하는 기원정사에서 예

          일이 많이 없어졌어요. 학생일 때는 절에서 기도도 하고 공                                     불을 올릴 때 정말 부처님이 우리 순례단원들에게 법을 설
          부도 했는데 졸업생이 되면서부터는 그런 기회를 많이 만들                                      하시는 것 같아 감동이 밀려왔다.”고 한다.
          지 못했습니다. 많이 게을러진 것이죠. 그래서 좋은 강의가                                       이 거사님은 “고심정사 불교대학이 부산 최고의 명문”이

          있을 때는 일부러 와서 강의도 듣고 도반님들도 만나고 있습                                     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은 바람을 전했다.
          니다. 덕분에 작년에는 원택 스님을 모시고 여러 도반님들과                                       “불교대학의 교훈(校訓)은 ‘신심 (信心)’, ‘정진 (精進)’, ‘자비
          함께 인도성지순례도 다녀왔습니다.”                                                  (慈悲)’이고 운영목적은 ‘자기를 바로 보는 사람’, ‘지혜의 눈
            고심정사 불교대학 동문들은 지난 해 2월말 인도 부처님                                     을 뜨는 사람’, ‘남모르게 남을 돕는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8대 성지와 아잔타・엘로라 석굴, 산치대탑 등을 둘러보는                                      이 목표대로 불교대학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공부도 하시고

          순례를 진행했다. 2년여의 준비 끝에 실현된 순례였다.                                       또 기도도 하시고 나아가서는 사회에 회향도 하는 불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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