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고경 - 2015년 2월호 Vol.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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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학원 선생님들이 저의 교육 노하우를 궁금해 할 정도였

          습니다.
            큰 애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졸업 기념이라면서 자기 스스
          로 만 배를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다 커서 미국에 유학을
          가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꾸준하게 절을 해 온 것이 유학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 부부는 애가 있는 도반들에게 절을 시켜보라고 권하
          는 편이에요. 저희가 나름대로 ‘재미’를 봤기 때문입니다. 절
          을 하면 아이 스스로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아이들이 절을 할 때는 절 외에 좋은 콘텐츠를
          곁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신이 나서 절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필요합니다.”
            진 보살님은 꾸준하게 절을 했다. 1200일 동안 삼천배를
          하는 기도도 해냈다. “제가 법성사에서 기도를 하고 나오는

          데 하루는 주지스님께서 ‘보살님에게 삼천배 100일 기도를
          하라고 하세요’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주지스님의 말씀
          을 그대로 전하기만 했어요. 집사람은 당연하게 주지스님 말

          씀을 받아들였고, 100일이 200일이 되고, 1000일이 되고,
          나중에는 1200일 기도가 됐습니다. 하하.”
            지금은 이 거사님이 일과로 매일 300배를, 진 보살님이
          매일 1000배를 하고 있다.
            온 가족들이 함께 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부부는

          이구동성 (異口同聲)이었다.
 부부는 어느 누구보다 좋은 도반이다.  “집에 있는 세 남자의 절대적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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