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고경 - 2015년 7월호 Vol.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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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닳아야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는 법이다.

            스승과 제자는 톱과 나무처럼 서로 탁마해줄 때 불교의
          진리는 더욱 빛을 발하는 법이다. 이 문답 역시 두 수행자가
          서로 관계성 위에서만 존재할 수 있음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혹여 문답 속에 더 깊은 뜻이 있다면 화두삼아 두고두
          고 더 생각해 봐야겠다.



































          원철 스님           해인사승가대학장이며, 조계종 불학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해인사, 은해
          사, 실상사, 법주사, 동국대 등에서 경전과 선어록의 연구・번역・강의로 고전의 현대화에 일
          조하면서, 일간지 등 여러 매체에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글로서 주변과 소통하고 있다.『집
          으로 가는 길은 어디서라도 멀지않다』외에 몇 권의 산문집과 번역서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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