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고경 - 2015년 11월호 Vol.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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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 스님의 화두 참선 이야기
민족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이어받은
성철스님기념관
동정일여와 오매일여
성철 큰스님께서는 “21세기 세계 인류에게 감화를 줄 수 있는 불교는 선불교”라
고 강조하셨고, 최남선 선생은 『조선불교』에서 “회통불교를 내세운 원효 대사의 _ 정리 박희승
사상이 통불교이며, 통불교야말로 한국불교의 특색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석굴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성철 스님 기념관은 화엄신앙, 법화신앙, 미륵신
앙, 정토신앙, 약사신앙, 관음신앙 등을 아우르면서 “우리 모두가 부처님”이라는
선불교와 선적 종교체험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화두 참선할 때 공부가 잘되어 화두 일념이 되면 대체로
세 가지 단계를 거치며 깨달음으로 갑니다. 이것이 간화선의
동중일여, 몽중일여, 오매일여입니다. 화두 일념이 움직일 때
나 고요할 때나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것을 동정일여 (動
靜一如), 잠이 들어 꿈을 꾸는 때에도 화두가 지속되는 것을
몽중일여 (夢中一如), 깨어 있을 때나 잠을 잘 때도 한결같이
참구되는 것을 오매일여(寤寐一如), 숙면일여(熟眠一如)라 합
니다.
그런데 선을 모르는 분들은 오매일여나 몽중일여를 부정
「고경」에서는 ‘고우 스님의 화두 참선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고우 스님은 출
가 후 평생 선원에서 정진해 오셨으며, 지금도 참선 대중화를 위해 진력하고 계
십니다. 화두 참선의 의미와 방법, 그리고 효과에 이르기까지 고우 스님이 직접
경험한 내용을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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