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고경 - 2015년 11월호 Vol.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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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마치고 좌복을 정리하는 거사님들 모습 산청 겁외사에서 열린 방생법회에 참석한 영암 거사님과 대중들이 원택 스님의 법문
을 듣고 있는 모습
셨습니다. 적멸보궁 순례를 잘 마무리 하고 기분 좋게 산을 야 합니다. 진언을 할 때는 진언에만 집중합니다. 자기 소리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하하.” 보다 대중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대중의 소리에 집중을
적멸보궁 순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거사님의 아비라기도 하게 되면 공명은 안 돼도 그 소리에 동조까지 할 수 있습니
사랑은 지극하다. 그렇기 때문에 30년 넘게 아비라기도를 다. 동조에만 이르러도 좋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지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비라기도에 빠지지 않고 꾸준하게 한 사람들은 어느 정
“큰스님 5주기 때까지는 백련암 신도가 아닌 사람들도 많 도의 맛을 봅니다. 기도할 때의 고통도 나중에는 저절로 없
이 왔어요. 그 중에는 아비라기도가 어떤 기도인지 알려고 어집니다. 3박 4일간 대충 시간 때우겠다는 마음으로 하면
온 사람도 많았습니다. ‘체험’에 목적을 둔 사람들은 나중에 수십 년을 해도 허사입니다. ‘이 자리에서 바로 성불하겠다’
오지 않더라고요. 는 마음으로 임하면 더 좋을 것입니다.”
아비라기도에는 모든 것이 다 들어 있습니다. 이 기도만 거사님은 아비라기도를 성철 스님의 등가원리 (E=mc )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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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모든 것이 다 되는 것이죠. 바른 절로 몸을 만들고 장 문과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도 불교와 과학을 함께
궤합장 자세를 정확하게 습득해야 합니다. 또 진언도 잘해 말하지 않을 때 성철 스님이 등가원리를 설명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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