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고경 - 2016년 2월호 Vol.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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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함】 범부를 상대해서 성인을 세우므로 성인도
【「고경」회원 안내 】
본래 명칭이 없고, 속제 (俗諦)를 따라 진제(眞諦)를 나타
내므로 진제도 원래 성립되지 않는다. 모두 세속의 문자 「고경」회원은 선림 운영회원·선림 보시회원으로
에 의지하여 상대적으로 생긴 것이니, 문자도 공(空)하고 구성됩니다.
공 또한 기댈 곳이 없다.
『명추회요』에서는 ‘부처님’ 같은 성인의 명호 역시 본래 공
� 선림(禪林) 운영회원
(空)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고경」발간 및 보급의 밑거름이 되어 주시는 분입니다. 자격에는 제
할까? 우리들은 보통 중생은 낮고 어리석지만 부처님은 높고
한이 없으며, 1만원을 기본으로 매달 한 구좌 이상의 일정 보시를 꾸준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데, 위의 문답은 우선 우리 히 희사하는 분들입니다. 운영회원께서 지정해 주시거나 위임을 해주
가 지니는 이런 관념으로부터 벗어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시면 불교관련 단체에「고경」을 보내드립니다.
보여진다. 이는 이 문답의 다음 페이지인 99쪽에 나오는 “일
체법에 자성이 없다는 이치를 깨치기만 하면 어느 곳에서나 � 선림(禪林) 보시회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고, 종지가 아닌 어떤 법도 없을 것이
「고경」을 정기적으로 받아 보는 분을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다.”라는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즉 우리의 마음을 벗어나 따
(1년 보시 : 25,000원)
로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거룩한 부처님의 명호나 상호
를 떠올리기에 앞서, 부처님이 부처님이 된 까닭인 ‘일체법에
�「고경」후원 및 보시 관련 계좌번호
자성이 없다는 이치’에 눈을 돌려보라는 것이 바로 이 단락
이 전해주려는 소식이 아닐는지. 국민은행 006001-04-265260 예금주: 해인사백련암
농 협 301-0126-9946-11 예금주: 해인사백련암
※후원 및 보시를 보내신 후에는 아래 연락처로 전화를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박인석 ●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영명연수 『종경록』의 일심
사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국대 불교학술원의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불
교전서>를 우리말로 번역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문의 : 「고경」독자관리부│(02)2198-5375
편집실│(02)2198-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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