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고경 - 2016년 3월호 Vol.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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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 스님 다례제를 맞이하여 누구나 7일 동안에 한번이

         라도 일천 배를 하면 8만4천 배 참회기도에 동참한 것이라고
         전하였더니 어떻게 알았는지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추모제
         에 동참하였습니다. 매일 3~400여 명이 넘는 신도들이 와서
         일천 배나 이천 배 또는 삼천 배를 하고, 또 어떤 분들은 일
         주일동안 머물면서 참회법회에 꼬박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1994년 1주기 기도기간에 또 다시 백련암 주변과 뒷산 또
         큰절 퇴설당과 장경각 판전 근처에서 시차를 두고 보현암 쪽
         에서 들녁 노적가리 형태의 주황색 발광체가 떠다니는 방광

         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는 정확히 그 모습을 보지 못
         하고 있었는데 3년째 되는 해인가 불필스님이 8시쯤 해서 금
         강굴로 내려와 보라고 하여 긴가민가 하는 마음으로 내려가
         서 백련암 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말로만 들었던 노적가리 형
         태의 주황색 발광체가 백련암 주변에서 일어나더니 서서히 움

         직이기 시작하며 큰 절 쪽으로 옮겨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는 마침내 판전 및 퇴설당 주변에서 머물다 차츰 사라지기 시
         작하는데 20~30분 동안 펼쳐진 그 광경은 경이로움 그 자체

         였고, 그 흥분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7일7야 8만4천 배 추모참회법회’를 열지 않았으면 큰스님                                   같이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영 못마땅해 하셨던 기
         의 이런 큰 법력을 어떻게 볼 수 있었을지. 우리들 기도에 감                                    억입니다. 방광현상을 보지 못한 분들이 무슨 평가를 하든
         읍하여 큰스님의 법력을 당신의 추모기도 때 다시 볼 수 있                                      간에 좋은 날 좋은 시에 극락에 가서 나서 큰스님을 친견하
         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기도에 동참한 신도들이 감동                                      면 제일 먼저 “큰스님께서 극락세계에 가시고 나서 해인사에

         또한 컸습니다. 큰스님 다비식 때도 방광이 여러 번 있었지만                                     산중에서 다녀간 중생들에게 보여주신 방광현상은 신비로움
         제대로 보지 못한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결                                      과 감격스러움과 놀라움으로 숨을 멎게 하는 크나큰 법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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