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고경 - 2016년 4월호 Vol.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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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비롯한 국내외 사람들에게 신행의 귀의처가 되고 심
신 안락의 도량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은 “그린벨트 문제 등
정심사 불사를 하면서 겪었던 많은 일들이 생각난다.”며 “큰
스님께서 이렇게 발전한 정심사를 보셨으면 아마 많이 좋아
하셨을 것이다. 앞으로도 정심사가 수도권의 큰스님 도량으
로 계속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이현재 국회의원과
문학진 전 국회의원을 비롯한 많은 대중들도 정심사 30주년
을 함께 축하했다.
법회에 참석한 정심사 원로 불자들의 감회도 남달랐다. 원
오행 보살님은 “저 작은 집이 이렇게 큰 전각이 들어선 도량
으로 발전하리라고는 감히 생각을 못했다.”며 “성철 큰스님과 3월 20일 열린 정심사 창건 30주년 기념법회에서
백련 문도스님들, 우리 정심사 신도들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원영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소감을 전했다.
큰스님께서 서울에 오시면 마땅히 계실 곳이 없어서 신도
● 백련암의 수도권 포교 중심 도량 정심사 님들이 처소를 마련하자고 하셨죠. 백련화 보살님이 1980년
정심사는 성철 스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1986년 창건되었 대 초반 어느 날 제게 큰스님 계실 곳을 알아보고 있다고 합
다. 성철 스님은 ‘정심사(正心寺)’라는 절 이름을 지어 주었고, 니다. 그 말씀을 듣고 같이 하남까지 왔는데 지금의 절 땅만
현 대적광전의 위치를 선정해주기도 했다. 성철 스님은 1990 눈이 녹아 있었어요. 그래서 큰스님께 보고를 드리고 불사를
년 겨울과 1991년 가을에 직접 주석하기도 했다. 시작했습니다.”
“신도회장을 역임한 대법화 보살님의 맏언니 백련화 보살 정심사 창건 배경을 설명하는 주지 원영 스님의 전언이
님과 둘째 언니 보덕화 보살님, 그리고 원오행 보살님, 진각화 다. 1984~5년 경 시작된 불사에서 백련화 보살님이 처음으
보살님, 묘운행 보살님, 광명대 보살님 등이 마음을 모아 정 로 1,000평의 땅을 구입했고, 이후 대중들이 인법당을 마련
심사 불사를 시작했습니다. 했다. ‘근거지’가 만들어지면서 불사는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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