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고경 - 2016년 5월호 Vol.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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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외사 대웅전 마당에서 예불을 올리는 백련문도 불자들 백련문도 스님들이 조사전 제막을 하고 있는 모습
배를 올렸다. 그리고 다시 마당으로 나와 성철 스님 상에 예 스님 탄신 104주년을 맞아 40여 명의 불자들이 철야정진을
를 올린다. 마지막으로 겁외사 맞은편의 성철스님기념관으로 해서인지 제법 대중선방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갔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기념관을 둘러봤다. 신심 (信 자리를 정비한 스님과 불자들이 ‘조사전’ 앞에 섰다. ‘불·
心)이 나지 않을 수 없다. 짧지 않은 동선을 따라 백련문도 불 법·승’ 구호에 이어 하얀 천이 걷어지자 용성 스님과 동산 스
자들은 숨 가쁘게 다녔다. 한숨을 돌릴까 싶었는데, 예불이 님, 성철 스님의 진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중들은 박수로 조
시작됐다. 대웅전과 마당을 가득 메운 불자들의 예불 소리가 사(祖師)스님들을 환영했다.
경내에 스며든다. 지난 몇 달간 조사스님들의 진영을 모시는 작업을 진행했
던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이 그간의 경과를 설
● 용성, 동산, 성철……, 그리고 한국불교 명했다.
예불을 마치고 불자들은 백련문도 스님들을 따라 다시 기 “성철 큰스님 기념관을 낙성한 뒤 많은 분들로부터 칭찬과
념관으로 갔다. 1층의 성철 스님 설법상에 예를 올리고 2층 격려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여러 어른들께서 성철
퇴옹전으로 갔다. 3월 20일부터 27일 (음력 2월 19일)까지 성철 큰스님의 스승이신 동산 큰스님과 노스님이신 용성 대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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