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고경 - 2016년 5월호 Vol.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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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이어받은
           ● 유행바람 선거바람
                                                                                                    성철스님기념관
           어쨌거나 바람의 본질은 유형이건 무형이건 멀리까지 또
         많은 이에게 퍼지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주변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영화도 전시회도 흥행바람이 불어야 관객의 줄이 길
         어진다. 선거도 여 (與)건 야(野)건 바람이 불어야 이길 수 있
         다. 이른바 ‘선거열풍’이다. 그 바람을 차단해야 할 때는 ‘북풍’                              성철 큰스님께서는 “21세기 세계 인류에게 감화를 줄 수 있는 불교는 선불교”라
                                                                            고 강조하셨고, 최남선 선생은 『조선불교』에서 “회통불교를 내세운 원효 대사의
         같은 인위적인 맞바람을 일으키기도 한다. 물론 효과가 있을
                                                                            사상이 통불교이며, 통불교야말로 한국불교의 특색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다. 옷에도 유행이 있고 음식에도 대                                  석굴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성철 스님 기념관은 화엄신앙, 법화신앙, 미륵신
         세가 있다. 유행바람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이                                  앙, 정토신앙, 약사신앙, 관음신앙 등을 아우르면서 “우리 모두가 부처님”이라는

         것은 일으킬 때마다 상업적으로 늘 대박이다. 물론 그러기 위                                  선불교와 선적 종교체험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해서 대중의 변덕스런 취향이나 원하는 수요를 재빨리 제대
         로 읽어낼 수 있는 감각과 안목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빨리 그 바람의 꽁무니라도 뒤따라가야 본전이라도 건
         질 수 있는 것이 시장세계의 생리가 아닐까.
















         원철 스님  ●          조계종 포교연구실장이며 해인사 승가대학장과 조계종 불학연구소장
         을 역임했다. 해인사, 은해사, 실상사, 법주사, 동국대 등에서 경전과 선어록의 연구·번역·강
         의로 고전의 현대화에 일조하면서, 일간지 등 여러 매체에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글로서
         주변과 소통하고 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어디서라도 멀지않다』외에 몇 권의 산문집과 번역
         서를 출간했다.                                                         기념관 불사의 원만한 회향을 위하여 불자님들의 정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념관에는 청자감실금동불, 아미타불,
                                                                          약사여래불, 미륵불이 각 1000불씩 모셔져 있으며, 불사에 동참하시는 분들은 네 분 부처님을 함께 모시게 됩니다.
                                                                          모연금은 200만원이며 일시불 또는 분할납부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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