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고경 - 2016년 6월호 Vol.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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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이어받은
고(三十而立), 40세에 남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되었고(四十而
성철스님기념관
不惑), 50세에 인생의 소명을 깨달았고(五十而知天命), 60세에
는 어떤 말을 들어도 귀에 거슬리지 않았고(六十而耳順), 70세
가 되니 마음 내키는 어떤 일을 해도 도리에서 벗어나지 않았
다. (七十而從心所欲不踰秬)”고 공자께서 73세에 세상을 떠나면
서 남기신 말씀이었습니다. 성철 큰스님께서는 “21세기 세계 인류에게 감화를 줄 수 있는 불교는 선불교”라
고 강조하셨고, 최남선 선생은 『조선불교』에서 “회통불교를 내세운 원효 대사의
그리고 고희 (古稀)라는 말의 출처를 찾아보니 당나라의 시
사상이 통불교이며, 통불교야말로 한국불교의 특색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 (詩聖)으로 존경받는 두보(杜甫)의 ‘곡강시(曲江詩)’의 한 구 석굴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성철 스님 기념관은 화엄신앙, 법화신앙, 미륵신
절에서 생긴 성어였습니다. ‘인생 칠십은 옛날부터 드물도다 앙, 정토신앙, 약사신앙, 관음신앙 등을 아우르면서 “우리 모두가 부처님”이라는
(人生七十古來稀)’라는 구절에서 고희(古稀)라는 단어가 생겼 선불교와 선적 종교체험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는데, 정작 두보 자신은 70세까지 살지 못하고 59세에 세상
을 떠났다고 합니다.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은 바둑으
로 겨루는 것이었지만 우리 국민들에게 인공지능 기술에 대
한 놀라움을 알게 해 준 큰 사건이었습니다. 우리가 미처 느
끼지 못한 사이에 진행돼 온 인공지능에 대한 IBM의 왓슨과
구글의 알파고 연구는 빠르면 10년 이내에도 우리들이 전율
할 발명품들과 생활 혁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고희 (古稀)의 시대는 사라지고 100세 인생을 외치는 시대
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세계역사의 위대한 인물이었던 부처님
과 공자님을 능가하는 현인의 출현만이 인류의 미래를 편안
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세월은 물같이 흐릅니다. 앞으로 다가올 인공지능시대를
맞이할 마음의 수양에 더욱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기념관 불사의 원만한 회향을 위하여 불자님들의 정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념관에는 청자감실금동불, 아미타불,
약사여래불, 미륵불이 각 1000불씩 모셔져 있으며, 불사에 동참하시는 분들은 네 분 부처님을 함께 모시게 됩니다.
모연금은 200만원이며 일시불 또는 분할납부도 가능합니다.
8 고경 2016. 0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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