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고경 - 2016년 6월호 Vol.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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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례와 개회, 삼귀의, 반야
심경, 헌다, 헌향, 헌화에 이어
대중들은 성철 스님의 부처님
오신날 법어 ‘자기를 바로 봅시
다’ (1982년)와 ‘당신의 생일입니
다’를 합송했다. 들으면 들을수
록 신심이 나는 성철 스님의 말
성철 스님의 ‘ 부처님오신날’
법어를 합송하고 있다. 씀들이다.
자기를 바로 봅시다.
자기는 원래 구원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사를 하는 회주 원택 스님
자기가 본래 부처입니다.
자기는 항상 행복과 영광에 넘쳐 있습니다. 界皆苦我當安之)’를 말씀하셨습니다.
극락과 천당은 꿈속의 잠꼬대입니다. ‘이 세상에 오직 나만이 존귀하고 삼계 (三界)가 고통 속에
(중략) 있으니 내가 마땅히 평안케 하리라’는 이 말씀으로 탄생을 알
자기를 바로 봅시다. 리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부처님의 탄생게를 다시
부처님은 이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것이 아니요, 이 세상 한 번 생각하면서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보냈으면 합니다.”
이 본래 구원되어 있음을 가르쳐 주려고 오셨습니다. 이렇듯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의 올해 부처님오신날 법어를 소개
크나큰 진리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참으로 행복합니다. 하면서 원택 스님은 성철 스님의 한글법어가 나오게 된 인연
다 함께 길이길이 축복합시다. 을 소개하기도 했다.
“1981년 큰스님께서 종정에 추대되시고 첫 부처님오신날
법어 합송이 끝나고 회주 원택 스님의 봉축사가 이어졌다. 을 맞았을 때의 일입니다. 총무원에서 큰스님께 법어를 내려
“여기 앞에 있는 모습 그대로 아기 부처님은 이 땅에 오셔 주셔야 한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큰스님께 말씀을 드려
서 ‘천상천하유아독존 삼계개고아당안지 (天上天下唯我獨尊 三 서 법어를 주시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한문투의 상당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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