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고경 - 2016년 9월호 Vol.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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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교에서 바라본 용탑선원                                                                                                 용탑선원 전경


         터다. 2010년을 지나면서 사격이 완성되기 시작했다.                                          칠불보궁을 나와 석굴 형태의 미타굴, 시민선방인 용성선
           극락교 앞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3·1 독립운                                   원, 종무소가 있는 육화당, 요사채인 감로당 등을 둘러봤다.

         동 민족대표 용성 조사 유적도량’이라는 글이 적힌 두 개의                                      용탑선원장 중천 스님의 원력 (願力)과 감원 도영 스님의 신심
         기둥이다. ‘용탑’의 의미가 명확해지는 순간이다. ‘용성 스님의                                   (信心)이 더해져 불사를 진행했다. 용성 스님 성지로서 이제는
         사리탑을 모신 선원’. 극락교를 건너 칠불보궁으로 갔다. 용탑                                    제법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선원은 가야산에 있던 칠불암이 폐사되면서 칠불(七佛) 중 일                                       상자당(祥慈堂)으로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고암상(祥)언
         부를 모셔와 중창했다고 한다.                                                      대종사의 자(慈)비로움’을 표현한 전각이다. 스승 고암 스님의
           단청 불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일곱 분의 부처님께 인사를                                    가르침을 평생 실천해 온 중천 스님을 이곳에서 만났다.
         드리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용성 조사와 십이제자’를
         모신 단(壇)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오늘날의 현대 한국불교                                       ● 용성 스님과 고암 스님의 성지, 용탑선원

         를 있게 한 용성 스님과 동산, 고암 스님 등 선지식 (善知識)들                                    스님에게 먼저 칠불보궁에 모셔진 ‘용성 조사와 십이제자’
         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가 이채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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