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고경 - 2016년 9월호 Vol.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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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거 해제 특집 인터뷰  ●  글, 사진 _ 유철주





 “수행자는


  수행자다워야 합니다”



 _  해인사  용탑선원장  중천   스님







 ●
 8월 15일 가야산을 찾았다. 날은 광복절이었지
 만, 백련암 아비라기도에 참석한 불자들은 결코 무더위에서

 ‘해방’되지 못했다. 여름에도 시원하기로 유명한 백련암 마당
 에서 느껴지는 열기가 너무 낯설었다. 백련거사림회 회장 영
 암 거사도 “백련암에서 아비라기도를 한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렇게 뜨거웠던 적이 없었다.”고 할 정도다.
 휴식 시간이 끝나고 다시 여법한 기도를 시작한 대중들의
 의지를 확인한 뒤 목적지로 향했다. 해인사 용탑선원. 해인사
 바로 옆에 있는 암자다. 얼핏 보면 해인사와 한 몸인 것 같기
 도 하다. 그래서일까? 그간에는 암자 곳곳을 자세히 살펴보

 지는 못했다. 이번에는 맘먹고 찬찬히 둘러보기로 했다. 용탑
 선원이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2000년대 초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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