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고경 - 2016년 10월호 Vol.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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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이어받은
         을 평설해볼까 생각합니다. 그러면 우선 선과 교의 관계,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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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록』에 대한 관계는 이 정도면 대강 알 수 있으리라 짐작합
         니다.
           우리가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은 어떤 큰스님이 법문 하시든
         지 그 법문을 듣고 말을 따라가면 결국은 다 죽고 마는 것이
         니 마치 참으로 살려면 절대로 그 말을 따라가지 않고 말 밖                                  성철 큰스님께서는 “21세기 세계 인류에게 감화를 줄 수 있는 불교는 선불교”라
                                                                            고 강조하셨고, 최남선 선생은 『조선불교』에서 “회통불교를 내세운 원효 대사의
         에 있는 그 근본 뜻을 알아야 합니다. 조사스님들의 법문은
                                                                            사상이 통불교이며, 통불교야말로 한국불교의 특색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격외현지 (格外玄旨)라 하는데, 격 밖에 참으로 깊은 뜻이 있는                                석굴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성철 스님 기념관은 화엄신앙, 법화신앙, 미륵신
         데, 그것은 말 밖에 있지 말속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예전 큰                                앙, 정토신앙, 약사신앙, 관음신앙 등을 아우르면서 “우리 모두가 부처님”이라는

         스님들이 법문하시는 근본 목표가 어디에 있는가 하면 자기                                    선불교와 선적 종교체험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말 따라오지 말고 그 말 밖에 있는 깊은 뜻을 이해하는 사람
         을 위해서 법문하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내가 『임제록』을 조금씩 얘기를 하는데 임제 스
         님 말씀한 이것이 실법인 줄 알고 임제 스님 말만 따라가고

         내 입만 따라오는 사람은 자기도 남도 다 죽이는 비상을 삼
         키는 사람이니 절대로 임제 스님 말도 따라가지 말고 내 입도
         따라오지 말아야 합니다. 임제 스님 말씀하는 그 뜻이 어느

         곳에 있는지, 내가 지금 얘기하는 뜻이 어느 곳에 있는지, 저
         삼천리 밖에 서서 말 밖의 뜻을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나는
         내 말을 따라오지 않는 사람을 바라고 말을 하지, 말 따라 와
         가지고 말 밑에 죽는 사람은 절대 바라지 않습니다.
           그러면 참으로 말 따라오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이 다만 한

         명이라도 있게 될지, 아니면 전체가 다 살게 될지 그건 나중
         에 두고 봅시다.                                                        기념관 불사의 원만한 회향을 위하여 불자님들의 정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념관에는 청자감실금동불, 아미타불,
                                                                          약사여래불, 미륵불이 각 1000불씩 모셔져 있으며, 불사에 동참하시는 분들은 네 분 부처님을 함께 모시게 됩니다.
                                                                          모연금은 200만원이며 일시불 또는 분할납부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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