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고경 - 2016년 11월호 Vol.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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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오다 말다 했다. 우산을 쓰기도 안 쓰기도 애매했다.
백련 불자들이 관음전에서 삼천배를 하고 있다.
비가 본격적으로 오기 전에 삼천배 시작을 앞두고 아비라카
페 회원들이 마당에 모였다. 모두가 축하할 일이 있었기 때문
이다.
백련암의 대표적 신행 단체인 ‘아비라카페’ 회원 중 두 명
이 제3회 조계종 신행수기 공모에서 대상인 총무원장상과 바
라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예의 주인공은 황성희
(법명 혜안월) 보살님과 정정희(법명 정명심) 보살님이다. 황성희
보살님은 ‘기적의 또다른 이름, 사랑’으로, 정정희 보살님은
‘내 안의 무한한 힘’을 주제로 한 글을 각각 썼다.
‘경사’를 접하고 원택 스님은 백련암 불자들과 함께 영광을
나누고자 두 불자를 다시 한 번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비라카페 회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원택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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