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고경 - 2016년 11월호 Vol.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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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많이 간다. 복장을 갖춰 입은 불자들은 짝을 이뤄 각 전

          각을 맡았다.
            고심정사 불교대학 출신의 정영 거사님은 “사리탑에서 삼
          천배를 했으면 제일 좋았겠지만 백련암에 모여 성철 큰스님
          을 생각하면서 하는 절도 의미가 있다.”며 “오늘은 제가 봉사
          를 담당하고 있으니 삼천배가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돕겠

          다.”며 웃었다.
            정념당에서 김치 배식을 담당한 고심정사 불교대학 대선행
          보살님도 “보살님들과 거사님들이 절을 잘 마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비가 오지만 백련암의 분위기는 전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오전 1000배의 절을 마친 불자들이 법복
          에 땀을 가득 안은 채 하나 둘 전각 밖으로 나왔다. 외호 대
          중들은 정성껏 배식을 했다. 전각 곳곳에 앉아 먹는 밥이 여

          느 식당의 밥보다 더 맛있는 것처럼 보인다. 땀을 닦고 배를


















   정념당에서 절을 하고 있는 불자들                              맛있는 점심 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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