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고경 - 2017년 3월호 Vol.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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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전’을 펴낸 언론인이다.

                                                                                 현응 스님은 “‘국민의 스승 성철 큰스님’으로서 비로소 제
                                                                               자리를 찾았다는 데 평전의 참의미가 있다.”며 “큰스님이 남
                                                                               기신 가르침이자 진언인 ‘자기를 바로 봅시다’ ‘남을 위해 기도
                                                                               합시다’ ‘남 모르게 남을 도웁시다’를 염송하면서 나로부터 참
                                                                               회와 실천이 이뤄지길 간절히 염원한다.”고 평전 봉정을 축하

                                                                               했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열반에 드신 지 20년이 넘는 동안
                                                                               세상인심도 각박해져 스님의 자취 또한 헤아리기 어렵게 됐

                                                                               다.”며 “갈수록 엷어지는 스님의 법향에 아쉬움만 가득했던
                                                                               사람들에게 『성철 평전』은 큰스님과의 옛 인연을 이어 새 인
                                                                               연을 맺는 일대사 인연이 될 것”이라고 했다.
                                                                                 봉정법회에 이서 2월 8일에는 『성철 평전』 발간을 축하하
                                                                               는 ‘북콘서트’가 진행돼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지난 설날 책 선물
         2월 8일 열린 『성철 평전』 북콘서트에서 사회자 원영 스님과 김택근 작가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로 『성철 평전』을 선택해 화제가 됐다.
                                                                                 자승 스님은 “『성철 평전』은 가슴 답답한 체증으로 고생하

         이 물결처럼 동심원을 그리며 불자와 국민들 가슴으로 다가                                       고 있던 국민들에게 큰 선물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
         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혔다. 자승 스님은 “선뜻 존경하는 인물을 대지 못하는 세상
           원택 스님에 이어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사부대중                                      에서 성철 큰스님은 종교의 벽을 넘고 세대의 차이를 넘어선
         에게 저자 김택근 작가를 소개했다. 경향신문 문화부장과 종                                      스승이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합편집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하며 대중의 아픔과 고통을 대                                        자승 스님은 정유년 새해는 갈등과 분열보다는 국민 화합

         변한 ‘진실한 기자’로 회자된 김택근 작가는 고 김대중 전 대                                    을 가져오고 새로운 도약을 다지는 지혜롭고 너른 마당이 되
         통령으로부터 직접 집필 요청을 받고 자서전과 ‘새벽 : 김대중                                    기를 기원했다.



         ● 고경                                           2017. 03.                                                                2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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