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고경 - 2017년 7월호 Vol.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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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행각의 일정에 오르게 된 것은 수련대회 회향식을 갖  락이 안 되어 그날은 점촌시 포교당에서 하루 밤을 지냈다.

 고 수련날 모두가 집으로 돌아간 7월 23일부터였다. (이하 생략)  31일 아침예불 후에는 법당에서 약 100분간을 「보현행원품」
          독송을 했다. 조공(朝供) 후 버스를 타고 김룡사 입구에서 내
          리니 ‘김룡사 9km’란 푯말이 옆에 서 있었다. 중국의 한 스님
 <대한불교> 111호, 1965년 9월 26일 3면  이 문수보살 친견하러 가는 길에 삼보일배했다는 그러한 간절

          한 심정으로 13명이 대오를 지어 서로 발을 맞추어 나아갔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구도부   도중 이곡(梨谷)이란 마을에서 점심때를 만난 우리는 4개

 구도행각기 : 명산대찰・선지식을 찾아서 (완)  조로 나누어 동네로 들어가 밥을 빌었다. 일곱 집까지 돌면서
          『심경』을 외워주고, 얻은 밥을 가지고 냇가 그늘에 모여앉아

          고맙게 먹었다. 밥은 순전히 보리 삶은 것이고 반찬은 고추장
 해인사를 출발하여 김룡사로 강행군을 했으나 차편이 연  이 기껏이지만 모두들 밥알 하나 안 남기고 그릇을 깨끗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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