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고경 - 2017년 7월호 Vol.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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웠다. 마침 그 동네에 사는 대학생연합회의 한 회원이 자기 집 때 타인을 위하여 한다는 마음의 자세와 전에 했던 사람들의
에 우리를 초대했으나 이미 탁발을 한 뒤라 고맙게 거절하였 몇 가지 이야기를 들은 후 9월 1일 오후 1시부터 시작했다. 서
다. 로의 격려와 교무스님의 경책 (절 한 번 빠지는 데 죽비로 한 번 경
그 회원을 포함하여 우리 14명이 김룡사에 도착한 것은 하 책)으로 꾸준히 계속해갔으며 이천배를 넘어서자 모두들 참
오 5시 30분, 목욕을 마치고 저녁 공양 후, 우리는 부처님께 기 어려운 큰 고비를 넘기고 7시간 반 만인 오후 8시 30분에
대한 우리의 신 (信)을 보이고자 성철스님이 모든 사람에게 권 모두 무사히 삼천배를 마치고 불전에 사홍서원을 했다.
하고 계신 삼천배를 14명 전원이 다음날 하기로 하는 결정을 이튿날(2일) 성철스님께 법문을 청하니 쾌히 승낙하셔서 다
보았으며 한 사람 한 사람씩 다짐을 받았다. 음날까지 이틀 동안 거의 20시간에 걸쳐 일목요연한 법문으
이 결정을 성철스님께 말씀드리니 스님께서는 삼천배를 할 로 “불교의 근본사상인 이변중도(離邊中道)로부터 시작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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