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고경 - 2017년 7월호 Vol.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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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침체된 일면을 노정하고 있는 것은 피상적인 기복사상에

         치우쳤기 때문이다. 내면에 숨어있는 자기를 발견하는 진실한
         선 (禪)에 철저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특히 한국불교의 전통 선
         은 구현치 못하고 치암으로 되풀이하고 있다.                                          삼정사 정오선원 원불봉안 모연문
           그들은 성철스님의 해박하고 논리정연한 선리 (禪理)가 근본
         불교에서 연유하였음을 새롭게 인식하였다.
                                                                            원불(願佛)은 자기가 일생                         량을 모금하고 나머지 1억
           그리고 승가의 승규를 지키면서 생활하는 학생수도원이 건
                                                                            동안 모시고 예경 공양을                          8천만 원은 신도들로부터
         립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그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한국 선                                  올리는 불상을 말하는데,                          모금하여 2016년 8월 21
         종의 철저한 정화운동이 일어나지 아니하면 불교의 장래는                                     개인적으로는  부모와  자                         일 낙성식을 하였습니다.
                                                                            신의  건강발원과  부귀영                         농협대출금을  최대한  빨
         어둡다고 내다본다. 젊은 구도인의 희망과 구도심은 장렬하다.
                                                                            화를 바라는 소망으로 모                          리 상환하기 위해서 원불
         그러나 그 구도심이 얼마나 어떻게 지속될는지 두고 볼 문제                                   시기도 하고, 사후에는 부                         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모형제 및 자손 등 혈육                          금번에 모시는 원불 앞에
         이다.
                                                                            관계의 망자가 서방 정토                          는 가족 중 호주의 이름을
           그런데 젊은 학생 불교인들이 수도하고 정진할 수 있는 도                                  에 왕생하기를 기원하며 모시기도 합           대표로 붙이고 복장에는 전가족의 이
         량이 있어야 한다. 젊은이의 수련 도량이 없고서 어찌 한국불                                  니다.                           름을 올려서 봉안할 예정입니다.
                                                                            또한 옛날 역사를 보면, 왕실이나 귀족         원불은 1분 모시는데 100만 원이며, 일
         교의 부흥을 바랄 수 있겠는가. 젊은 불교인을 위하는 수련 도
                                                                            층에서는 원불을 조성하여 국가의 안           시불로 모셔도 좋고 경제적으로 부담
         량을 마련하는 것은 종단만이 아니라 불교인 전체의 사명이                                    녕을 기원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되시면 5회나 10회에 나누어 아래
         고 의무이다.                                                            우리 삼정사에서 금년에 300분의 원          의 계좌로 입금하셔도 되겠습니다.
                                                                            불을 모시게 된 것은 창건주 삼밀 스님         각 가정마다 원불을 모셔, 가족들이 금
           지금 김룡사는 2월의 눈이 늦게 운달산을 뒤덮고 있는데                                   이 태국 왕궁에서 부처님 진신사리 7          생에는  수명장수하고  복덕이  구족하
         구도부의 회향도 눈처럼 결백하다. 이 순백의 구도심을 영원                                   과와 불상을 모시고 온 것을 27년 만         며, 사바세계에서 인연을 마칠 때에는
                                                                            에 정오선원을 지어 2016년도에 3층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왕생하는 공덕을
         히 갈무리하고 역사할 수도원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 간
                                                                            선방에 사리와 불상을 모셨습니다.            지으시기 바랍니다.
         절하다.                                                               총공사비가 4억 8천만 원 가량 지출되
                                                                                                          농협계좌
                                                                            었는데 2억원은 땅과 건물을 담보로
                                                                                                          301-0153-9851-91(예금주 삼정사)
                                                                            하여 농협 종로지점에서 대출을 받았
                                                                            고, 나머지 2억 8천만 원은 백련문도         전화번호 010-5309-9143(주지)
                                                                            회의 주지하는 스님들로부터 1억원 가          010-3395-0811(사무장)

                                                                                            대한불교조계종  삼각산 삼정사
         ● 고경                                           2017. 07.                                                                20 21
                                                                                      서울 성북구 보국문로38길 39 전화 02-914-9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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