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 - 고경 - 2017년 9월호 Vol.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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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사물을 의탁하여 존재의 실상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

 서 한 송이 꽃을 통해서도 법계의 보편적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 보편적 이법은 각각의 사물을 의탁해서 드러나기 때문
 이다.  ࢖੿ࢎ ੿য়ࢶਗ ਗࠛࠉউ ݽোޙ
 아홉째 십세격법이성문(十世隔法異成門)이다. 시간적인 측면
 에서 볼 때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은 서로 떨어져 있고 개별적
       원불(願佛)은 자기가 일생                         량을 모금하고 나머지 1억
 이다. 하지만 그 모든 시간은 한 생각 속으로 수렴되며, 한 생
       동안 모시고 예경 공양을                          8천만 원은 신도들로부터
 각은 다시 아득한 시간으로 확장된다.  올리는 불상을 말하는데,          모금하여 2016년 8월 21
 열번째 주반원명구덕문(主伴圓明具德門)이다. 주인도 주객의   개인적으로는  부모와  자  일 낙성식을 하였습니다.
       신의  건강발원과  부귀영                         농협대출금을  최대한  빨
 덕성을 함께 갖추고 있고, 객도 주객의 덕성을 함께 갖추고 있
       화를 바라는 소망으로 모                          리 상환하기 위해서 원불
 다. 따라서 주인이 곧 객이고, 객이 곧 주인이 되어 주객불이,   시기도 하고, 사후에는 부  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모형제 및 자손 등 혈육                          금번에 모시는 원불 앞에
 자타불이의 이치를 설명하는 대목이다.
       관계의 망자가 서방 정토                          는 가족 중 호주의 이름을
 이상과 같은 십현문의 핵심을 요약하면 세 가지로 압축된  에 왕생하기를 기원하며 모시기도 합  대표로 붙이고 복장에는 전가족의 이
 다. 첫째, 모든 존재의 상호관계성에 대한 통찰이다. 모든 존재  니다.  름을 올려서 봉안할 예정입니다.
       또한 옛날 역사를 보면, 왕실이나 귀족         원불은 1분 모시는데 100만 원이며, 일
 는 인드라망과 같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세계임을 설
       층에서는 원불을 조성하여 국가의 안           시불로 모셔도 좋고 경제적으로 부담
 명하고 있다. 둘째, 모든 존재들이 상호소통하고 영향을 주고  녕을 기원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되시면 5회나 10회에 나누어 아래
 받는 작용과 그 법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셋째, 모든 존재  우리 삼정사에서 금년에 300분의 원  의 계좌로 입금하셔도 되겠습니다.
       불을 모시게 된 것은 창건주 삼밀 스님         각 가정마다 원불을 모셔, 가족들이 금
 는 하나로 연결된 연기 속에서 상호작용하고 있으므로 나와   이 태국 왕궁에서 부처님 진신사리 7  생에는  수명장수하고  복덕이  구족하
 너, 주와 객은 이분법적으로 구분되지 않는 불이 (不二)임을 밝  과와 불상을 모시고 온 것을 27년 만  며, 사바세계에서 인연을 마칠 때에는
       에 정오선원을 지어 2016년도에 3층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왕생하는 공덕을
 히고 있다.
       선방에 사리와 불상을 모셨습니다.            지으시기 바랍니다.
       총공사비가 4억 8천만 원 가량 지출되
                                     농협계좌
       었는데 2억원은 땅과 건물을 담보로
 서재영   _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선의 생태철학연구’로 박사학위  하여 농협 종로지점에서 대출을 받았  301-0153-9851-91(예금주 삼정사)
 를 받았다. 동국대 연구교수, 조계종 불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불교신문 논설위원 등을 거쳐
 현재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있다. 저서로 『선의 생태철학』 등이 있으며, 포교 사이트   고, 나머지 2억 8천만 원은 백련문도  전화번호 010-5309-9143(주지)
 www.buruna.org를 운영하고 있다.  회의 주지하는 스님들로부터 1억원 가  010-3395-0811(사무장)
                       대한불교조계종  삼각산 삼정사
 ● 고경  2017. 09.                                            32 33
                 서울 성북구 보국문로38길 39 전화 02-914-9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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