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고경 - 2017년 9월호 Vol.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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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의 묵향을 더듬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진여
정리 : 최원섭
그리하여 이 불생불멸의 실체인 진여와 그 발현인 만유의 [19-b]
상주(常住)를 소개하는 것이 불교임으로 만유가 즉 불교이며
만법이 즉 불법인 것이다. 그럼으로 일체법이 개시불법 (皆是佛
法)이오 일체사(一切事)가 개시불사(皆是佛事)라 하나니 이 진
리를 도피 (逃避)하려고 은하계 외의 최종 성운(星雲)으로 달여
가도 이 진리는 피할 수 없으니 일체처에 이 상주불멸의 대법
칙이 발현 안 됨이 없는 것이다.
“이 진여의 실체는 바릴 [遣] 수도 없나니 일체법이 다 진
(眞)이기 따문이요 또한 잡을[立] 수도 없나니 일체법이 다
여 (如)이기 따문이다. 맛당히 알지어다. 일체법이 설명할
수도 없으며 사념할 수도 없을새 진여라 부르나니라.” (此眞
如体 無有可遣 以一切法 悉皆[19b]眞故 亦無有可立 以一切法 皆 [20-a]
● 고경 2017. 09. 34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