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고경 - 2017년 10월호 Vol.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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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선사는 『종경록』 100권을 통해서 늘 ‘돈오의 법’을 설하
【「고경」회원 안내 】
였다. 이는 단박에 자신의 마음의 본성을 깨달아서 성불하는
길이다. 선사 자신은 이런 길이 있다는 것을 확신했던 것 같 「고경」회원은 선림 운영회원·선림 보시회원으로
다. 다만 주변 사람들 가운데서는 이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이 구성됩니다.
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종경록』 곳곳에 이
와 유사한 문답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수선사
는 몇 차례나 간곡하게 ‘일념에 상응하는 길’이 있음을 강조한
� 선림(禪林) 운영회원
뒤, 이는 자신이 억지로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역대 부처님들
「고경」발간 및 보급의 밑거름이 되어 주시는 분입니다. 자격에는 제
의 가르침에 근거한 것이라는 점을 불경을 인용하여 보여주고
한이 없으며, 1만원을 기본으로 매달 한 구좌 이상의 일정 보시를 꾸준
있다. 『불설법구경』의 인용 역시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히 희사하는 분들입니다. 운영회원께서 지정해 주시거나 위임을 해주
그런데 대승의 가르침 가운데 ‘번뇌가 곧장 보리이다[煩惱 시면 불교관련 단체에「고경」을 보내드립니다.
卽菩提].’라거나 ‘번뇌를 끊지 않고도 곧장 열반에 들어간다[不
斷煩惱而入涅槃].’는 말씀에 대해서는 아주 깊은 통찰이 필요할 � 선림(禪林) 보시회원
것 같다. 왜냐하면 이 말씀을 너무 쉽게 받아들이게 되면 ‘제
「고경」을 정기적으로 받아 보는 분을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멋대로 방종하는 병통[任病]’에 걸려들기가 십상이기 때문이
(1년 보시 : 25,000원)
다. 이는 선종의 역사, 더 나아가 불교의 역사를 통해 끊임없
이 지적되는 모습이므로, 이 말씀을 처음 제기했던 분들이 가
졌던 팽팽한 긴장감을 놓지 말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고경」후원 및 보시 관련 계좌번호
국민은행 006001-04-265260 예금주: 해인사백련암
농 협 301-0126-9946-11 예금주: 해인사백련암
※후원 및 보시를 보내신 후에는 아래 연락처로 전화를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박인석 _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영명연수 『종경록』의 일심사상 연
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국대 불교학술원의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불교전서>
를 우리말로 번역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문의 : 「고경」독자관리부│(02)2198-5375
편집실│(02)2198-5101
● 고경 2017. 10. 46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