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 - 고경 - 2017년 12월호 Vol.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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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이 여기에 이르게 되면 다음과 같은 법장의 설명은 자
【「고경」회원 안내 】
연스럽게 수용된다. 법장은 “이것이 저것을 용납하여 [由此容
彼] 저것이 곧 이것이고[彼便卽此], 이것이 곧 저것이어서[由此便 「고경」회원은 선림 운영회원·선림 보시회원으로
彼] 이것이 곧 저것과 동등하니[此便卽彼等], 그러므로 제법상 구성됩니다.
즉자재문이 있다[故有諸法相卽自在門].”고 했다. 물이 파도를 받
아들이면 파도가 곧 물이 되고, 파도가 물을 받아들이면 물
이 곧 파도가 된다. 파도와 물이 같은 것이고, 1단지와 2단지
� 선림(禪林) 운영회원
주민이 같은 것이다. 모든 존재는 내가 곧 너이고, 네가 곧 나
「고경」발간 및 보급의 밑거름이 되어 주시는 분입니다. 자격에는 제
라는 상즉 곧 상호 전환이 철썩이는 파도처럼 자유자재하다.
한이 없으며, 1만원을 기본으로 매달 한 구좌 이상의 일정 보시를 꾸준
중생의 마음은 무수한 경계를 만들어낸다. 인종, 성별, 국 히 희사하는 분들입니다. 운영회원께서 지정해 주시거나 위임을 해주
적, 종교, 이념, 학벌, 가문 등으로 경계를 만든다. 그 결과 서 시면 불교관련 단체에「고경」을 보내드립니다.
로가 자신들이 만든 허구적 이미지에 나포되어 서로를 배타
하고, 경쟁하는 고립적 삶을 살게 된다. 화엄의 사유는 그와 � 선림(禪林) 보시회원
같은 허구적 경계를 허물어버리는 것이다. 나와 너를 가르는
「고경」을 정기적으로 받아 보는 분을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경계를 해체하는 첩경은 1단지 주민이 2단지로 들어가고, 2단
(1년 보시 : 25,000원)
지 주민이 1단지로 들어가는 자유로운 소통[相入]이다. 그런
소통을 통해 철썩하는 파도 소리에 바닷물이 하얀 포말이 되
�「고경」후원 및 보시 관련 계좌번호
는 상호 전환의 자유로움이 제법상즉자재문이다.
국민은행 006001-04-265260 예금주: 해인사백련암
농 협 301-0126-9946-11 예금주: 해인사백련암
※후원 및 보시를 보내신 후에는 아래 연락처로 전화를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서재영 _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선의 생태철학연구’로 박사학위
를 받았다. 동국대 연구교수, 조계종 불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불교신문 논설위원 등을 거쳐
현재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있다. 저서로 『선의 생태철학』 등이 있으며, 포교 사이트
www.buruna.org를 운영하고 있다. 문의 : 「고경」독자관리부│(02)2198-5375
편집실│(02)2198-5101
● 고경 2017. 12. 32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