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고경 - 2017년 12월호 Vol.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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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성위 이후의 것이다. 그리하여 고래(古來)로 성위 즉 무심

         위를 증(證)한 여부를 실험하는 데 이 타심지(他心智) 유무를
         많이 사용하였다.
                                            7)
           타심지에 수반되여 또한 숙명지 (宿命智) 라는 것이 있서 전
                          8)
         생 후생의 수생 (受生)  상태를 명백히 아는 능력이 또한 이 성
         위에서 발(發)한다. 그리하여 영혼은 사후에도 존속하여 사생

              9)
         (四生)  즉 난생(卵生) 태생(胎生) 습생(濕生) 화생(化生) 등으로
                   10)
         전전 (轉轉)히  수생(受生)하여 만반(萬般)  고통을 다 받음을
                                           11)
         분명히 관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고(故)로 영혼에 대한 현미경은 타심(他心)과 숙명지(宿
         命智)이니 만약 차(此)를 부인하면은 현미경 발명 전에 세균계
         를 부인함과 갓치 우치 (愚癡)의 극(極)일 것이다. 그리하여 에                                                          [30-b]
         너지보존상으로 보나 각 영학회 (靈學會)의 종합 연구 결과로
         보나 또한 [29b] 불교의 타심 숙명 양지(兩智)로 보나 영혼불멸

         은 부동의 철칙 (鐵則)이 된 것이다. 그리하여 영혼은 비단 불




         7)   지나간 세상의 생애를 아는 지혜.
         8)   윤회하여 중생의 몸을 받음.
         9)   생물이 태어나는 형식을 네 가지로 구분한 것이다. 태생(胎生)은 태 안에
            서 사지가 갖추어져서 태어나는 것이고, 난생(卵生)은 알에서 태어나는 것
            이다. 습생(濕生)은 습기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하는데 곤충 등을 여기에
            분류한다. 화생(化生)은 의탁하는 것 없이 홀연히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천상계나 지옥에 태어나는 경우를 가리킨다.
         10)   바퀴가 굴러다니듯이 여기저기 떠도는 모양을 말한다. 6도로 윤회하는 중
            생의 모습을 가리킨다.
                                                                                                       [31-a]
         11)   여러 가지 전부.


         ● 고경                                           2017. 12.                                                                38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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