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고경 - 2018년 1월호 Vol.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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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무상(無上)의 진보(珍寶)로 추대(推戴)되는 바이다. 이 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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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혜변 (慧辯)뿐만 안이라 사물에 대한 예견선지(豫見先知)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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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명백하여 일차(一次) 발언하면 개개(箇箇) 적중치 않음이
없는 것이다. 타심지 (他心知)로써 타인의 정신활동상태를 전부
기억하는 등이며 석가의 계외성운(界外星雲) 통찰도 또한 등정
(等定)의 절대 무애(無礙)함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리고 육체상
에도 [32b] 정신면 이상의 경이적(驚異的) 사태가 발(發)하는 바
이것을 신득(神得)이라 한다.
무심위 (無心位) 즉 자재위(自在位)에 도달되면은 첫재 육체의
분신 (分身)이 자유한 것이다. 즉 일개 육체를 하수(何數)로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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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촌인 (數寸人)으로 분작(分作)하되 전부가 일호(一毫) 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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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점 (相異點)이 없이 동일한 것이다. 이 분신에 관해서는 불교역
사상 수다(數多)한 사실인 바 세간 사서(史書)에도 널이 소개(召
介)된 바는 지공(誌公) 포대(布袋) 승가(僧伽) 등이니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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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무상(無上)의 진보(珍寶)로 추대(推戴)되는 : “최고의 보배로운 인물로 떠받드는”
11) 예견선지(豫見先知) :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짐작하고 앎.
12) 일차(一次) : 한 번.
13) 하수(何數)로 혹은 수촌인(數寸人)으로 : “몇 개로, 혹은 작게 여러 사람으로”
14) 일호(一毫) : 한 가닥의 털이라는 뜻. 아주 작은 정도를 가리키는 말.
15) 지공(誌公) : 양나라 보지(寶誌, 418~515)스님을 말한다. 보공(寶公)이나 보지
공(寶誌公)으로도 불린다. 시와 문장에 뛰어나고 신통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6) 포대(布袋) : 중국의 선승(禪僧). 법명은 계차(契此), 호는 정응대사(定應大師)
이다. 온갖 것을 넣은 포대를 메고 거리를 배회해 ‘포대화상’이라는 별명을 얻었
다. 하루종일 탁발하여 얻은 것을 어려운 이들에게 나눠주었기 때문에 민간에
서 오랫동안 신앙되고 있다.
17) 승가(僧伽) : 628~710. 서역 하국(何國) 출신. 660년대 초에 중국에 들어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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