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고경 - 2018년 3월호 Vol.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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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으로 여행 가면 옛 석조건물이 많아 우리처럼 공개되고 깨  ‘쇼트트랙’ 경기에서 그동안 애써온 여자 선수들이 실수하는

 끗한 화장실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이러한 사정과   모습들이 한없이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1500m 계주에서 힘을
 비교하여 중국도 2008년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하계 세계올림  합쳐 역전승하며 다섯 명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에

 픽대회 전후로 몇 년은 공중도덕이 상향되는 듯 했는데 그 이  우리 국민들도 역경을 이겨준 선수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느낄
 후로는 우리처럼 고양된 공중도덕이 정착하지 못하고 옛날로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자세히 알지 못하여 애써준 선수들을 일

 도로 돌아가다시피 했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일이 거명하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이후 활강이나 점프 등 스키종목만   이번에 한국 평창에서 개최된 23회 동계올림픽 경기도 성공

 있는 줄 알았는데 이름도 듣도 보도 못한 종목들이 선을 보였  적으로 마침으로써 우리의 국격과 선진국으로 향하여가는 문
 습니다. ‘스노보드 빅 에어’라는 종목은 스포츠라기보다는 공중  화시민의 정서를 함양하는 데 크나큰 계기가 될 것이 틀림없

 서커스에 가까운 묘기를 보이며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남북 단일팀으로 입장식을 가지고 여자
 무엇보다도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컬링’ 종목에서 경  아이스하키의 남북 혼성팀은 처음에는 잡음이 있는 듯했으나

 북 의성의 여자팀이 10승 1패라는 엄청난 예선 성적을 거두며   감독들의 지도력으로 훌륭히 단합되어 “우리 민족은 하나다.”
 우리 국민들을 한껏 고무케 하였습니다. 실업팀도 아니고 대학  라는 구호를 끝까지 외칠 수 있어서 민족과 통일에 대한 새로

 팀도 아니고 서울 지역팀도 아니고, 한 산골에서 ‘컬링’이라는   운 기대를 가지게 된 경기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종목에 눈뜨고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뭉쳐 훌륭한 성  처음 개회식 전후에 보여준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대화 노력

 적을 올리는 모습은 오늘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  이 평창 올림픽 개최로 결실을 맺어 남북문제가 평화롭게 해결
 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운 마늘 덕”이라고 고향분들이 그  되어 배달민족 한겨레로 창성하는 그날이 올 수 있기를 기원합

 렇게 좋아하며 연세 든 어른들이 평창까지 원정 응원을 오셔  니다.
 서 목청껏 외치는 모습은 평창 동계올림픽만이 보여준 모습입  아울러 남북 겨레에게 큰 희망을 준 평창 동계올림픽이 모

 니다.           두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래봅니다.
 미지의 종목인 ‘스켈레톤’에서 아시아인으로는 사상 처음으

 로 금메달을 목에 건 윤성빈 선수는 또 얼마나 자랑스럽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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