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고경 - 2018년 4월호 Vol.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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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무정설법(無情說法)과 스핀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하여서도 원자과학에서 명확한 해답을

                                                                                             주웠다고  생각한다. 즉 원소(元素)의 불가분의 기본체들은 전
                                                                                                     16)
                                                   10)
             물리의 극칙(極則)인 질량에너지 가환(可換) 에서 원수폭(原                                               부 스핀을 가저 지구의 자전 (自轉)갓흔 활동능력으로 항상 각
           水爆)의 일대 위력이 발생되고 색공호용(色空互用)에서 현지신행                                                운동량(角運動量) 을 보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으로 소립
                                                                                                           17)
                   11)
                                                                                                                                           19)
           (玄知神行) 의 부사의가 실현됨은 우주의 동일한 대법칙의 발                                                 자(素粒子)의 스핀 에서 볼 때 원소의 최견고(最堅固)  집단체
                                                                                                            18)
           현임을 명백히 하였다. 그리고 일체의 상주불멸이란 진여 (眞如)                                               인 금석 (金石) 내에서도 항상 자전운동을 하고 잇서 그 운동량
           에너지의 부동의 사실에 의하여 현지신행(玄知神行)의 자유가                                                  이 미소(微少)하여 인간에 띄이지는 않으나 상시(常時) 운동 즉

           영원 지속됨을 알 대  인류문제에 근본 해결책이 성립되였다.                                                 활동하고 있다는 것만은 학계에 공인된 사실이다. 그리하여 동
                             12)
             여기에 대해 또한 불가결의 원리가 있으니 그는 불교의 무정                                                물만 활동하는 것이 안이라 금석도 활동하고 있는 것은 수모

                                                                                                    20)
           설법 (無情說法)이다. 생물 무생물의 양종(兩種)으로 분류되는 일                                              (誰某)도  이를 부정 못한다. 운동 범위의 [42b] 차위(差違)는
           체 물체를 불교에서는 생 (生)을 정(情), 무생(無生)을 무정(無情)                                           있스나 근본적으로 다같이 운동하고 있다는 것만은 부동의

           이라 구분한다. 이 무정설법이라 함은 무생물인 무정들도 항상                                                 사실인 것이다. 이 사실로 미루허보드라도 무정설법을 다소 이
           생물 즉 동물과 갓치 활동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산하토                                                 해할 것이다.

           석 (山河土石)의 무생물이 비금(飛禽) [42a] 주수(走獸) 의 생물                                             이러케 되면은 활동의 차이는 있스나 무정 (無情)이 역시 유
                                         13)
                                                         14)
           갓치 활동한다면 이는 광인 (狂人)의 허탄(虛誕)이라 타갈(唾喝)                                              정 (有情)이여서 유무정의 구별이 불필요할 것이며 또한 색공불
           할 것이다.
                    15)
                                                                                             16)  주웠다고 : “주었다고”
           10)   가환(可換) : 서로 바뀔 수 있음.                                                        17)   각운동량(角運動量) : 회전운동하는 물체의 운동량을 가리킨다. 회전체 각 부
                                                                                                분의 운동량(질량과 속도를 곱한 양)과 회전축으로부터의 거리를 곱한 값으로
           11)  현지신행(玄知神行) : 현묘한 깨달음의 지혜와 그로부터 비롯한 신묘한 실천.
                                                                                                나타낸다.
           12)  알 대 : “알 때”
                                                                                             18)   스핀(spin) : 입자의 기본 성질을 나타내는 물리량 중 하나이다. 입자의 고유한
           13)  비금(飛禽) : 하늘을 나는 새.                                                              각운동량을 나타낸다. 양자역학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하였고, 소립자들의 특징을
                                                                                                밝히는 중요한 물리량이다.
           14)  주수(走獸) : 땅 위에 사는 짐승.
                                                                                             19)  최견고(最堅固) : “가장 견고한”
           15)   광인(狂人)의 허탄(虛誕)이라 타갈(唾喝)할 것이다 : “미친 사람이 하는 헛소리
              라고 침을 뱉으며 욕을 할 것이다”                                                            20)  수모(誰某)도 : “어느 누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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