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고경 - 2018년 5월호 Vol.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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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현이며 개개(箇箇)  구유의 대위력을 원만(圓滿) 구비한  각
                            11)
           자 심능(心能)의 경이적(驚異的) 사실에 입각하여 노력 수련함이
           문제의 초점임도 가히 짐작할 것이다.

             여기에는 언어문자 유식 (有識) 무식(無識)이 전혀 상관없고
           오즉 심능 수련에만 있는 것이 확연하다 [44a] 할 것이다. 그럼

                                                         13)
           으로 불교에서는 이 실천방법으로 이심전심 (以心傳心)  불립문
                     14)
           자(不立文字) 를 고창(高唱) 하는 것이다. 즉 심능법(心能法)으
                                   15)
           로써 심능법을 전수(傳受)할 따름 언어문자는 불필요하다는 것
           이다. 그리하여 문자에는 세간 일반 문자뿐 안이라 내지 (乃至)

           불교의 팔만대장경까지 배격하고 순수한 교외별전 (敎外別傳)                     16)
                                                                                                                    • 45-b •
                                   17)
           인 심능 수련에만 전력(專力) 하는 것이다.
             이것은 실질적으로 핵변환으로 원자에너지가 발생하듯이
           수도(修道)의 최후 과정인 무심위(無心位)에서 실지로 흑암심야






           11)  개개(箇箇) : “각자가”
           12)  원만(圓滿) 구비한 :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13)   이심전심 (以心傳心) : 불교의 핵심은 언어문자가 아니라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
              다는 선종(禪宗)의 핵심 가치.
           14)   불립문자(不立文字) : 불교의 핵심은 언어문자를 통하는 것이 아니라는 선종(禪
              宗)의 핵심 가치.
           15)  고창(高唱) : 의견 따위를 강하게 주장함. ‘소리 높여 외침’으로 순화.
           16)   교외별전 (敎外別傳) : 불교의 핵심은 언어문자 등을 의지하는 경전 등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전해진다는 선종(禪宗)의 핵심 가치.
           17)  전력 (專力) : 오로지 한 가지 일에 온 힘을 다함.
                                                                                                                    • 46-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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