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고경 - 2018년 5월호 Vol.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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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계간지로 창간해 1998년 가을 호(통권11권)를 끝으로 발간                                              의 이력을 밝혀 둡니다. 필명 활인검 (活仁黔)인 편집자는 2007

           을 중지하였습니다. 『고경』의 ‘불면석’란에 큰스님과 친교가 있                                               년 2월 중국으로 유학 가, 2012년 6월 북경대학 철학과에서
           었던 원로 스님들을 방문해 인터뷰하고 글을 실었습니다. 몇몇                                                 북송시대의 선사 혜홍각범의 선학사상을 연구해 철학박사 학

           원로 스님들이 말씀해 주신 돈오돈수 사상과 봉암사 결사의                                                   위를 받았습니다. 귀국하려다 이왕 간 김에 공부를 좀 더 하는
           증언 등은 지금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어쩌다                                                  게 좋겠다는 주변의 제안에 북경에 있는 중앙민족대학 티벳학

           한 번씩 옛 『고경』을 보면, 기록과 증언의 중요성에 고개를 끄                                               연구원 박사과정에 입학했습니다.
           떡입니다. 게다가 많은 신도들이 『고경』을 계속 내지 않고 종간                                                 티벳어로 박사논문을 쓸 것을 요구하는 티벳인 지도교수를

           한 것에 대해 매우 서운하게 생각하셨습니다.                                                          만나 공부하던 중, “북경에서 공부해서는 티벳어로 논문을 쓰
             그러다 세월이 지난 2013년 5월 『고경』을 월간지로 다시 간                                             기 어려우니 티벳 지역에 있는 사찰에 들어가, 중관과 유식에

           행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 3월 11일은 성철스님 탄생 100주                                             뛰어난 스님들을 만나 티벳어도 익히고 티벳불교 전적들을 배
           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그리고 2013년 11월은 큰스님 열반 20                                             우는 것이 좋겠다.”는 지도교수의 말씀에, 청해성에 위치한 겔

           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탄신 100주년 기념식을 마치면                                                 룩파 사찰 토리곤빠에 들어가 3년간 티벳어와 티벳불교 전적
           서 “내 할 일이 끝나는가!” 하고 생각했는데, 열반 20주년을 맞                                             들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티벳어로 쓴 350쪽에 이르는

           이하는 해가 되니 “큰스님의 법음을 전하는 새로운 시작이어                                                  박사학위논문을 2017년 12월 제출, 2018년 3월 1차 논문심사
           야 한다.”는 문도들의 마음이 모여 “고경”을 다시 월간으로 창                                               를 통과했습니다. 5월말에 2차 심사를 마치면 6월 말에 티벳

           간하게 되었습니다. 큰스님의 사상을 좀 더 쉽게 풀어 널리 알                                                불교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됩니다.
           리는 데 그 목적을 두었습니다. 그것이 벌써 통권 61권이 됐고,                                                중국불교와 티벳불교를 연구한 활인검 (活仁黔)이 중국의 승

           5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조 스님이 쓴 『조론』을 시작으로 도안, 혜원, 축도생 등 초기 중
                                                                                             국불교 개척자들의 사상과 선사상, 그리고 겔룩파의 창시자 쫑

             『고경』 통권 62호부터는 불교사상을 쉽게 소개하는 글과 대                                               카파의 중관사상 등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해 주었으면 합니
           중적인 글을 함께 담아내고자 합니다. 다시 말해 『고경』이 대                                                다. 그리하여 『고경』을 수준 높은 불교 전문잡지로 만들어 주

           중적인 학술잡지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그리고 간단히 편집장                                                  기를 소납은 간곡히 부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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