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고경 - 2018년 12월호 Vol.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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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5일 낙양 백마사에서 백마사 방장
                                                         인락印樂 스님으로부터 원택 스님(왼쪽)
                                                              이 백마상을 선물로 받고 있다.






            착해 비로자나불을 보니, 감격스럽고 가슴에 벅찬 기쁨이 솟아올랐습니
            다. 수준 높은 불사는 만인을 감동케 한다는 뜻을 가슴에 되새기는 순간이

            었습니다. 비로자나불상의 얼굴을 찬찬히 음미해보면 어딘지 모르게 여성

            의 얼굴상이 배어있는 듯, 부드럽고 미소를 머금은 듯해 그 뛰어난 솜씨에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속설에 따르면 비로자나불은 당나라의 실력자 측
            천무후를 모델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조성비로 측천무후는 2만관을 기증

            했고 비로자나불을 조성하던 석공들은 감격해 비로자나불을 그녀의 얼굴

            과 비슷하면서도 더 예쁘게 조성했다고 한다.”는 『다르마로드』 (하권 176p)
            의 설명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봉선사동 중앙에는 거대한 비로자나불이 조각되어 있고 오른쪽엔 아난

            존자, 왼쪽엔 가섭존자, 그들 옆에 보살들이 서서 비로자나불을 협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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