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고경 - 2018년 12월호 Vol.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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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불교 유적지 순례 중이던 11월6일
중국 하남성 요산 풍경구에서 신도들과 함께한 원택 스님.
원형을 간직한 곳으로 “오늘 범패단이 외부 공연을 나가 여러분들을 환영하
는 연주를 보여주지 못해 크게 아쉽습니다.”고 방장 스님이 말씀하셨습니다.
11월4일 아침 일찍 출발해 소림사로 넘어가 혜가 스님이 수행하시던 이
조암부터 참배하게 되었습니다. 먼 길을 걸을 수 없어, 소림사 입구에서부
터 “휠체어라도 타고 갈 수 없느냐?”고 물었더니, “이조사로 출발하는 리
프트 앞 탑림까지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도록 소림사로부터 허락 받아 놓았
다.”고 대답했습니다. 모두들 버스를 타고 소림사를 지나 탑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산이 깊어 이조암에 갈 엄두를 내지 못했는
데, 리프트(삭도)가 생긴 뒤부터는 탑림에서 이조암까지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리프트를 타고 오르는 동안 맞은 편 소실산의 산세를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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