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고경 - 2019년 1월호 Vol.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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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소리 | 발행인 인사말



                         다시 찾은 금강산 신계사



                                                            원택 스님 | 발행인





             현대아산이 2018년 11월18∼19일 금강산에서 거행한 ‘금강산 관광 20

           주년 남북공동행사’에 사회부장 덕조 스님, 조계종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

           정 스님과 함께 초청받아 갔다 왔습니다. 앞서 9월18∼20일 2박3일 동안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통령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과 백두산 천지에
           다녀온 지 두 달 만에 다시 금강산을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먼저 떠오른 생각은 1998년 6월16일 50대 차량에 500마리 소떼를 싣고

           판문점을 통해 북으로, 이어 10월26일에 2차로 소 500마리+1마리를 판문
           점을 통해 북으로 실어 보내며 평양에 도착했던 고 정주영 회장님의 모습
           이 떠올랐습니다. +1은 1,000마리로 끝이 아닌 앞으로도 계속 하겠다는

           약속을 의미한다는 뜻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정 회장님이 “이번 방문이 남

           북 간의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는데,
           세계의 언론들은 “소떼 방북은 앞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하게 될 남북 민간
           교류의 물꼬를 튼 기념비적 사건이었다.”고 대서특필 했습니다. 이어 1998

           년 11월18일 ‘현대 금강호’의 크루즈선이 관광객을 싣고 금강산 장전항에

           첫 입항을 했다는 뉴스에 남북 국민들이 흥분했던 모습도 되살아났습니다.
             다음 해인 1999년 6월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 고산 큰스님을 모시고 5백
           여 명의 사부대중들이 조계종단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금강산 성지순례를

           다녀왔는데, 소납은 총무부장 소임을 맡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바닷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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