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고경 - 2019년 1월호 Vol.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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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욕심에 눈이 가리워 항상 빛나는 본모습을 보지 못하고

              암흑세계를 헤매며 엎치락뒤치락 참담한 비극이 계속되고 있으니 참으

            로 안타까운 노릇입니다.
              욕심에 가려져 있는 본모습은 먼지가 덮여 있는 구슬과 같아서,
              먼지가 아무리 쌓여도 구슬은 변함 없으니

              먼지만 닦아내면 본래 깨끗하고 아름다운 구슬은

              천추만고千秋萬古에 찬란하게 빛이 납니다.
              허망한 꿈속의 욕심을 용감하게 버리고
              영원한 진리인 본모습을 빨리 봅시다.

              눈부신 광명과 끊임없는 환호 소리가 산천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높은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벗 삼아서
              황금 병의 감로수를 백옥 잔에 가득 부어 마시고 또 마시며
              다 함께 찬양합시다.




                                                   │1986년 1월1일, 신년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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