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고경 - 2019년 2월호 Vol.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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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지향점








                             -. 자기를 바로 봅시다.

                             -. 남을 위해 기도합시다.

                             -. 남 모르게 남을 도웁시다.










               성철 스님께서 평생 강조하신 것입니다. 굳이 ‘뱀의 발’을 붙이자면

             “자기를 바로 봅시다.”는 반야 지혜로 공성空性을 깨달아 ‘존재의 참 모
             습[實相]’을 적확하게 체득하는 것입니다. 지혜智慧에 해당되고 자기를

             이롭게 하는 자리自利입니다. “남을 위해 기도합시다.”와 “남 모르게 남
             을 도웁시다.”는 남을 해치는 것이 나를 해치는 것이고 남을 돕는 것이

             나를 돕는 것이 됨을 몸으로 깨닫는 것입니다. 자기 이외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는 이타利他에 해당되며 방편方便에 속합니다. 지혜 없는 방편

             은 삿되기 쉽고 방편 없는 지혜는 날카로우나 무미건조해 자기와 타인
             을 그다지 이롭게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보살은 지혜와 방편으로 윤회

             와 열반에도 집착하지 않고 단견斷見과 상견常見에도 떨어지지 않습니
             다. 자리와 이타를 지향하고 지혜와 방편으로 무주열반無住涅槃을 실현

             하는 것이 『     』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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