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고경 - 2019년 6월호 Vol.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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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4호 | 불교와 건강기공 1



                건강과 행복을 이루는 불가기공佛家氣功



                                             사희수 | 한의학박사·동의기공연구원장





             100세 장수시대이다. 건강하게 오래 산다면 축복이겠지만 병고에 시

           달리면서 연명하는 삶은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의 삶까지 고통에 빠뜨릴
           수도 있다. 요즘은 요양원이나 양로병원에서 노년을 보내다가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는 분들이 대다수다. 하지만 나는 장남으로 결혼 초에 부모님
           을 모시고 살다가 분가했지만, 평소 어머니(83세)를 모시겠다는 생각은 늘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원치 않았기 때문에 마음만 있었을 뿐
           모시지 못했었다. 그런데 작년 가을 어머니의 지병이 심해져 병원에서는

           더 이상 해 줄게 없다는 사형선고 같은 말을 듣고, 퇴원과 동시에 우리 집
           으로 모시고 왔다.




             호흡으로 마음과 몸이 하나 되는 수련법이 기공


             그때 마침 10년 동안 시간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여가에 무술 도

           장을 운영해 왔었는데, 대학 강의도 끊어지고, 도장 관원들도 줄어들던
           상황이었기에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 어느 순간 마치 그 모든 것이 어머

           니를 모시기 위한 인연인 듯해 전율이 흘렀다. 마치 어머니를 위한 준비
           된 아들, 지금까지의 내 행보가 바로 지금 이 순간, 어머니를 돌보기 위한

           기초공사 같은 느낌이 들어서 미소가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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