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고경 - 2019년 7월호 Vol.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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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5호 | 불교와 건강기공 2-제2식 구룡천수九龍天水



                             몸과 마음을 맑히다



                                             사희수 | 한의학박사·동의기공연구원장





             내가 ‘신新불가기공’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각 기공의

           제목이었다. 아니 각 기공 자세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기 위해 고민했
           다고 하는 게 더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1식이 호흡, 즉 바람기운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꾀한 것이었다면 2식은 물 기운을 다스려서 몸과 마
           음을 맑히는 기법이라 할 수 있다. ‘물’을 떠올리자마자 아기 부처님이 탄

           생하실 때 아홉 마리 용이 하늘에서 천수를 내려 아기 부처님을 씻겨드린
           내용이 떠올랐다. 신불가기공 2식 ‘구룡천수’는 부처님께서 탄생하실 때

           룸비니동산에서 아홉 마리의 용이 청정수로 싯다르타 태자의 몸과 마음
           을 깨끗하게 씻어준 것에서 모티브를 얻어 붙인 이름이다.




             구룡천수九龍天水로 탐진치 삼독도 씻어내다


                “오른쪽 옆구리로 태어난 아기는 오른손은 하늘을 가리키고

                왼손은 땅을 가리키며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으면서 사자처
                럼 당당하게 말하였다.


                하늘 위 하늘 아래 내 오직 존귀하나니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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