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고경 - 2020년 8월호 Vol.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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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4월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이 북측과 협의해 금강산 신계
사 복원불사를 시작하게 되니,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
도에 동참하셔서 스님께서는 꿈을 이루게 되셨습니다. 스님께선
당시 86세의 고령임에도 2007년 10월 신계사 불사 낙성법회가
열리는 날까지 거의 4년간 신계사에 머물며 남북이 하나 되고
세계가 평화롭기를 기원하며 기도하셨습니다. 뵈면 뵐수록 존
경심과 환희심이 더욱 일어나게 하는, 영원히 함께하고 싶은 참
되고 고귀한 스님이셨습니다.”
상좌 스님들이 “스님의 사리를 다 수습하면 90여 과 정도 될 것 같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진 속의 사리는 대단히 영롱하고 빛이 났습니다. 혜
해 노스님의 상좌인 법경 스님은 “문중 스님들이 노스님의 법골法骨과 사
리를 금강산 신계사에 모시는 것을 주저하신다.”며 “제가 은사 스님의 법
골과 사리 5과를 잘 시봉하여, 금강산 신계사(사진 4) 법기암에 스님의 부
도탑을 언젠가 꼭 모시겠다는 원력을 단단히 세우겠습니다.”고 말했습니
다. “문도 스님들이 큰 법공양으로 생각하시고, 혜해 노스님의 법골法骨과
더 많은 사리를 준비해 두셨다가, 남북교류가 활성화될 때 금강산 신계사
에 모시면 남북불교교류에도 크나큰 복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
는 7월16일부터 49일간 경주 흥륜사 법당에서 혜해 스님의 사리친견 법회
가 거행된다고 합니다. 사부대중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많이 참배해 주시
기 바라며, 혜해 노스님의 부도탑이 금강산에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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