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고경 - 2021년 5월호 Vol.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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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송광사 약사전 약사여래회상도.



           먼저 약사여래가 균형 잡힌 비례의 당당한 모습으로 중앙의 높은 연화

          대좌 위에 앉아 계신다.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藥師琉璃光如來本願功德
          經』(이하 『약사경』)에 의하면 약사여래가 과거세에 약왕藥王이라는 이름으로 보

          살도를 행할 때 모든 중생들이 구하고자 하는 것을 얻게 하려는 뜻에서 ‘열
          두 가지 큰 원[十二大願]’을 세우셨다.
           즉 “첫째, 자신의 광명을 두루 비추어서 모든 중생이 32상 80종호로 장

          엄한 나의 몸과 같게 되며, 둘째는 그 광명을 보고 그 빛에 힘입어 이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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