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고경 - 2021년 9월호 Vol.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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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1호 | 지혜와 빛의 말씀 1 | 한국 청정비구의 표상인 성철性徹
조계종 종정이 정진하고 있는 가야산
백련암은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신
록의 경이로움을 자랑하고 있었다.
마음의 작약, 꽃잔디, 영산홍 등의 꽃이 만개
본래 모습이 한 가운데 나무마다 부처님의 가르침
청정淸淨이다 을 깨우치기라도 하는 듯 모두 자랑스
럽게 제 빛을 뽐내고 있었다. 부처님
오신 날20일을 앞두고 14일 백련암을
성철 스님
찾아간 불교학자 김지견金知見 박사
대한불교조계종 제6·7대 종정
를 맞는 종정 성철 스님은 밝고 순수
한 웃음 속에서 불교의 오묘한 진리
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대담했다. 다
음은 일반의 출입이 금지된 백련암 염
화실에서 베풀어진 성철 종정과 김
박사와의 대담을 간추린 것이다.
✽ 스님,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건강
은 좋아지신 것 같군요.
“겉만 그렇지 전과 같지 않아요.”
✽ 큰스님, 금년 부처님 오신 날 법어는
불교의 중심 사상인 중도中道에 대해
서 현대의 과학 지식까지 활용하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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