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2 - 고경 - 2022년 3월호 Vol.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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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7호 | 각자반야刻字般若 13 |      以無所得故 菩提薩埵
            以無所得故이무소득고
                                             依般若波羅蜜多故 心無罣礙
                                             無罣礙故 無有恐怖



          마음에 걸림이 없으면                        얻을 바가 없음으로

          두려움도 없다                            보리살타는
                                             반야바라밀에 의지하며

                                             마음에 걸림이 없다.
          송현수 서예·전각가
                                             걸림이 없음으로 두려움이 없다.


                                           인간은 대상을 향해 질주하며 욕망

                                         한다. 하지만 일체 모든 존재는 실체

                                         가 없는 공空이므로 구해도 얻을 바가
                                         없다. 보살은 지혜의 눈으로 그와 같
                                         은 실상을 꿰뚫어보기 때문에 물질에

                                         의지하지 않는다. 지혜의 눈으로 바

                                         라보면 얻었다거나 잃었다는 등의 마
                                         음의 걸림이 사라진다. 그와 같이 마
                                         음의 걸림이 사라지면 얻어도 기쁠

                                         일이 없으며, 잃어도 슬플 일도 없다.

           송현수宋鉉秀   서예·전각가. (사)한국서       따라서 마음에 걸림이 사라지면 두려
           예협회 부이사장 역임, 한국서예협회대구
                                         움이 사라진다.
           광역시지회장 역임, 대한민국서예대전 심
           사·운영위원 역임, 매일 서예·문인화대           전각은 문자예술의 정수精修이며,
           전 심사위원 역임. 개인전 13회. 현 (사)한
           국서예협회 이사. 문정文鼎서실 운영.          21세기 스마트폰, QR코드 역시 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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